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UN... '세계 행복의 날'(3월 20일)을 맞아 세계 143개국의 행복 순위를 공개했다. 한국인의 행복감은 118위였다. 1위는 파라과이, 콜롬비아·에콰도르·과테말라가 공동 2위였다.

 

... 다섯 질문... ①어제 잘 쉬었는가, ②존중받았는가, ③자주 웃었는가, ④재미있는 것을 배우거나 했는가, ⑤얼마나 즐거웠는가...

 

행복 지수를 가장 먼저 측정한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이다. 1972년 부탄 제4대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는 국민행복지수(GNH) 개념을 창안했다... 부탄 정부는 ▲평등·지속적인 경제 발전 ▲전통 가치 보존·발전 ▲자연 보존 ▲올바른 통치 구조 등 4개 분야 72개 질문으로 국민의 행복감을 측정하고 있다.

 

히말라야 오지에 있는 부탄의 인구는 68만명, 1인당 국민소득은 2772달러에 불과하다... 깨끗한 자연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누리겠다는 부탄의 '행복 정책'은 UN이나 OECD 등 국제기구의 관심을 끌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07년부터 부탄의 GNH개념을 도입했다... 이른바 '더 나은 삶 지수(BLI·Better Life Index)' 조사다.

 

영국 신경제재단이 2006년부터 측정하고 있는 지구촌행복지수(HPI·Happy Planet Index)는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다. 웰빙 경험 지수에 기대 수명을 곱한 뒤 이를 생태량(Ecological footprint)으로 나눈다. 생태량이란 각종 자원을 생산하거나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토지와 해양의 면적을 1인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의료·보건 수준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웰빙 경험 지수와 기대 수명값은 높아진다. 하지만 환경에 들어가는 비용이 클수록 행복감은 떨어진다.

(조선일보, 2015, 04, 15, 원선우 기자)

 

Posted by 돌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