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서양은 숫자를 세자리 씩 끊어 읽는데, 동양은 왜 숫자를 네자리 씩 끊어 읽나요? (울 아이(초4)의 질문)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이어서, 답을 못함.


.영어와 같은 인도유러피안 어족인 인도의 경우는 세자리 끊기와 두자리 끊기가 섞여 있다.

 -인도 통계자료를 볼때,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숫자로 랙(Lakh/ 십만), 크로어(Crore/ 천만), 랙 크로어(조) 등
  을 들 수 있다. 랙과 크로어간에는 2자리 간격이다.


.중국의 숫자 중 극 이상의 큰 숫자(무량대수 등)는 불교(인도)의 영향을 받았음.

 

[3가지 가설]


1) 세자리 보다는 네자리 끊어읽기가 문명의 추상화 정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

 

2) 표음문자(알파벳)와 표의문자(한자)의 표현력의 Size 차이는 아닐까?

  -표음문자에 비해, 표의문자는 단음절 개념어를 만들기가 쉽다.

 

3) 인구 밀집도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선사시대에 중국은 평지에 인구가 수천이 되어, 최대의 숫자인 萬을 고안하였던 반면
   유러피안은 초원 유목민으로 인구의 무리가 수백에 불과하여 Thousand가 최고의 숫자가 됨.

 

[향후 탐구 방향]

 

.영을 발견하지 않은 시절에서도 십진법이 적용되었을까?


 -불란서의 숫자를 보면, 12진법, 60진법, 20진법 등이 마구 섞여 있다.
 -역사상 어느 시기부터 인류는 큰 숫자가 필요하였고, 십진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까?
 -끊어 읽기의 경우, 수메르 문명이나, 잉카문명 등에서는 어떤 방식을 적용하였을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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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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