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페북

잡설 2012. 12. 2. 00:02

죽기 전 후회없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1) 매일 반성하고. 2) 불의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3) 가치 있는 것을 남겨라. - 카톨릭 주보 의 강론 글에서.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set on a mountain cannot be hidden.
And they do not light a lamp and put it under a basket, but on a lamp stand, so that it may shine to all who are in the house.
- Matthew 5: 14-15

 

위 영어 성경이 이해가 안되어서 한글 성경을 보니, 다음과 같다.(가만히 보면, 절대 쉬운 문장이 아니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마태 5:15)


 It's a part of the Gospel we had today. And I realized something new. It is about 'Light'. Light is not only light itself, but also a mirror.

The word 'Light' doesn't only mean 'light' as in brightness, but it also represents a 'Mirror'. The mirror here make people retrospect what they have done.


빛의 기능이 비추는 것만이 아니다빛과 그늘을 드러낸다성자는 빛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거울도 된다

 

In 루가 gospel 23:34, Jesus said, "They don't know what they are doing." Last night I took part in my farewell party from A team to B team. Suddenly the sentence of Bible appeared in my mind as I have not understood the meaning of it, at all by then.

 

I am always wondering how water changed into wine. I know that ferment and some amount of time is needed to make alcohol. Material miracle is always difficult for me to understand, in comparison to the cure miracle. Because I think disease can be better by the mind's peace and body's immune system, when it comes to the cure miracle. But in case of the material miracle, I cannot help but consider scientific law. ^^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Mt 5.3
My wife asked me what it means recently. I have no answer.  

 

This case is my question I found reading the Bible. Lk 16, 1-13 'I tell you make friends for yourselves with dishonest wealth, so that when it fails, you will be welcomed into eternal dwellings.' I was really confused when reading it, last year.

 

Last year, for about 1 month, I read new Testament suddenly. It was very interesting time for me. I can have some afford to enjoy Paul's old style beliefs. Mean time, I cannot catch the parable only. I believe each person has the each portion as his intelligence can conceive.

 

I am not the debater who are trying to find some problem in text. Just the story has appeared to me, about what it means, so naturally. It can have been a kind of rejoice to me. And that is the first doubt in Bible I found for myself. Because it is my will that made me read over the Bible first, last year. ^^"

 

예수의 형제로 복음에 언급된 사람은 남자로서는 4명인데, 야고보 외에도 시몬, 요셉(또는 요세), 유다가 있다. 요한복음서에는 특히, '쌍둥이라 불리는 도마' 라는 명칭으로 4번 나온다. 여기서 도마는 곧 쌍둥이(t'oma, didymos)란 뜻이어서 동어반복인데, 그가 바로 공관복음서에서 예수의 형제로 언급된 유다이며, 예수의 쌍둥이로 불리웠다는 것이다. (김용옥, 도마복음이야기 제1권 에서)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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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서양은 숫자를 세자리 씩 끊어 읽는데, 동양은 왜 숫자를 네자리 씩 끊어 읽나요? (울 아이(초4)의 질문)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이어서, 답을 못함.


.영어와 같은 인도유러피안 어족인 인도의 경우는 세자리 끊기와 두자리 끊기가 섞여 있다.

 -인도 통계자료를 볼때,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숫자로 랙(Lakh/ 십만), 크로어(Crore/ 천만), 랙 크로어(조) 등
  을 들 수 있다. 랙과 크로어간에는 2자리 간격이다.


.중국의 숫자 중 극 이상의 큰 숫자(무량대수 등)는 불교(인도)의 영향을 받았음.

 

[3가지 가설]


1) 세자리 보다는 네자리 끊어읽기가 문명의 추상화 정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

 

2) 표음문자(알파벳)와 표의문자(한자)의 표현력의 Size 차이는 아닐까?

  -표음문자에 비해, 표의문자는 단음절 개념어를 만들기가 쉽다.

 

3) 인구 밀집도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선사시대에 중국은 평지에 인구가 수천이 되어, 최대의 숫자인 萬을 고안하였던 반면
   유러피안은 초원 유목민으로 인구의 무리가 수백에 불과하여 Thousand가 최고의 숫자가 됨.

 

[향후 탐구 방향]

 

.영을 발견하지 않은 시절에서도 십진법이 적용되었을까?


 -불란서의 숫자를 보면, 12진법, 60진법, 20진법 등이 마구 섞여 있다.
 -역사상 어느 시기부터 인류는 큰 숫자가 필요하였고, 십진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까?
 -끊어 읽기의 경우, 수메르 문명이나, 잉카문명 등에서는 어떤 방식을 적용하였을까?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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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감상 - 페북

잡설 2012. 11. 29. 18:49

정여립의 난과 임진왜란의 시대적 배경이 같다는 것을 알았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란 영화를 보고 남은 것은 오직 이거 하나. 이 작품의 관객이 50만은 넘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최종 누적 관객수는 138만명. ㅋㅎ. 제작비 50억 에 마케팅비 70억으로 손익분기점은 300만명이었다네요.

 

Last weekend my wife and I did a long postponed task. It is watching the 19 movies such as 下女 and 방자. Surprisingly both movie were wonderful. 'Maiden' was a sort of art movie and 'Bangja story' was splendid when it comes to re-interpretation of the famous old text.

 

<하녀> 는 제목 답지 않게 은근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하녀의 캐릭터는 좀 맹하면서도 순수하다. 그러고 보면 극 중 인물들이 모두 맹하고 또 순수하다. 그들은 모두 잘못을 질책받는 괴로운 순간을 - 한사람씩 그러다가 전체가 - 경험한다. 그것은 모두 큰 아이의 눈동자에 기록되고 우리들에게 다시 보여진다.

 

<하녀>의 관객수는 230만명. <방자전> 300만명. <전우치전> 600만명. <구르믈~> 140만명. 설날 명절 동안 무려 1270만명 어치를 보았네요. 그래도 2010년 최고의 영화이자. 역대 국내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에는 못미치는 초라함이란. ㅋㅋ

 

<방자전>을 한 번 더 보고, 19금이어서 가위로 잘라버렸는데, 정말 잘 만든 영화네요... 무언가,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묘미가 있습니다. 플롯도 잘 설정되어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불긋하고 노오란 색채감도 풍성하네요... 5월 단오 같다고나 할까요... 사람들은 감춰진 사건의 진실을 궁금해하지만, 사람 마음 속의 진실은 언제나 미궁이지요... 그래서, 이야기꾼이 먹고 살지요...

 

설에 경주에 갔다가 서울에 오니, 저녁에 TV에서 <전우치전>을 방영하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전우치는 스승의 말 '射琴匣(거문고 갑을 쏴라)' 을 기억하여, 화담을 이긴다. 우연히도 이것은 설날 때 가 본 '書出池(서출지)' 의 설화가 그 출전이다.

 

삼국유사를 이리저리 뒤척이는데, '표훈대덕'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는 경덕왕 때의 대사의 이름이다. <전우치전>에서는 '표훈대덕'이 여자로 나오는데, 역시 삼국유사에서도 이 대사는 공주를 왕자로 바꾸어 탄생케하는 도력을 보인다. 그렇게 하다가, 천기를 누설한다고, 천제로부터 하늘에 올라오는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래서 영화에서 여자로 변신한 것일까?

 

분황사 석정 관련 설화가 나오는 삼국유사 원성왕조를 보면, 원성왕이 왕위에 오르기 전의 꿈 이야기가 있다. 거기에 천관사(天官寺)가 나오는데, 왠지 들어본 듯하여 곰곰이 따져보니, 전우치의 스승의 이름이 천관대사이다. 천관사는 경주 내남면 일남리에 있던 절이라고 한다.

 

일요일 저녁에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비밀> 을 보았다. 처음에는 한 30분만 보다 잘려고 했는데 꽤 재미있어 끝까지 보았다. 서스펜스와 코믹이 잘 어우러진 영화인데 갑자기 흥행이 잘 되었는지 궁금하다.

 

엊저녁 <시라노연애조작단> 이란 영화를 마눌님과 보고 늦게 잤는데. 오늘 미사 중 가장 근엄한 성체성사 때 나도 모르게 쿸 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영화 중 신도가 목사의 설교에 반기를 드는 장면이 갑자기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이제 대작 소작 가리지 않고 참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문화의 바야흐로 중흥기이다.

 

Y兄: 그렇군요. ^^ 저는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4대강' 말씀하실까봐.. 얼마전부터 저는 (다른 핑계도 있지만) 성당에 가지를 못하는 건지 안가는 건지.. ㅜㅜ 과학과 종교의 영역이 혼란스러워지는 요즈음입니다. 최근 읽고 있는 [다사카히로시 미래를 예견하는 5개의 법칙]이 떠오르네요..

 

H兄: 나는 설교 중에 회중으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안될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음. 일방통로인 설교가 되지않고 서로 교통하는 설교가 되면 설교의 진행에 방해가 안되는 정도에서 한번 내지 두번만의 질문이 있으면 질문을 허락하는 그런 설교가 되면 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신앙이 부족하여 교만한 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그렇지만. 하지만, 남아프리카에서 온 그 현지인 목사님이던가 예전에 우리교회에서 한 달간 봉사한 적이 있는데, 설교 중에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한 분이 있었는데 아주 신선했어요. 그렇다고 설교 중에 질문하는 사람은 한 분도 없었지만.

 

나: 종교가 과학이 아닌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신앙이 부족하거나 무지의 소치인데 누가 질문을 하겠습니까?

추기경님도 정치는 교회의 전문분야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세속 보다는 사람의 영혼을 구제하는 것이 전문분야라고 하셨지요. 그말씀에 100% 동감입니다.

과학이 아닌 종교에서 토론이 가능한 곳은 천주교가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방신학, 기독교 아닌 그리스도인 같은 개념도 논의 가능하지요. 오히려 철저한 권위가 한 곳(로마)에 집중되어 있기에 가능한지도 모릅니다. 불교가 사실, 탐구적 종교이지만 토론은 쉽지 않습니다. 깨달음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신교(소위 기독교) 교인들과는 토론이 거의 불능이지요. 모든 것을 믿음으로 몰고가니까요.

윗글에서 '믿음으로' 는 정확하게는 성경과 그 자구적 의미라고 보아야겠네요. 이 세상에 얼마나 진리가 많은데 모든 것을 '바이블' 로 얘기하는 것이니, 그 책 한 권만 떼면 평생 할 말 할 밑천이 생기는 것이지요. 육법전서 떼고 모든 것을 심판할 수 있는 법조인에 비유한다면 지나친 것일까요?

 

(201M년)

 

감상: 삼국유사에선 신라 제21대 비처왕(소지왕) 즉위 10년 무진(488년)에 '사금갑' 사건이 일어난다. 까마귀와 쥐 그리고 돼지 두 마리를 거쳐, 노인이 못에서 나와 왕에게 한 서찰을 바친다. 그 서찰 겉봉에는 '이 서찰을 열어보면, 둘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하나가 죽는다'고 씌여 있었다. 왕은 처음에는 열어보지 않으려 했으나, 日官의 의견을 듣고 서찰을 개봉하니, '射琴匣(거문고 갑을 쏴라)' 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왕이 대궐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활로 쏘니, 거기서 궁주(왕비)와 중이 간통하고 있었다. 두사람은 처형된다. 

하지만 [화랑세기 필사본]에 따르면, 최소한 왕비는 처형되지 않았다. (중도 처형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에 情事는 목숨을 담보할 만큼의 대죄는 아니었다.) 비처왕의 왕비는 당시에는 선혜부인이었는데, [화랑세기]에선, 선혜부인이 승 묘심과 사통하여 오도라는 딸을 낳았다고 되어있다. 선혜부인은 이벌찬(제1등관) 내숙의 딸로서 두 딸을 낳았는데, 첫째딸 '보도'는 소지왕과의 사이에서 출생하여 훗날 법흥왕의 왕비가 되고, 둘째딸 '오도'는 묘심과 사통하여 낳은 딸인데, 그녀 또한 제1세 풍월주(화랑) '위화랑'과 사통하여 딸을 낳는다. 그런데, 그 딸이 법흥왕의 애첩 '옥진'궁주이다. 옥진은 원래 '영실'이라는 인물에게 시집 갔으나, 왕이 그녀를 총애하여 애첩으로 삼았다. 그녀와 법흥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비대'왕자인데, 왕은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였다. 그러나 그 어머니인 옥진의 골품(즉 묘심의 골품)에 흠결이 있어, 그와 보도부인 사이 소생인 그의 딸 지소(태후)가 자신의 동생 입종과 결혼하여 낳은 삼맥종/심맥종(진흥왕, 법흥왕의 외손이면서 친조카)에게 왕위를 양위하게 된다.

당시 신라 사회에선 왕녀들이 좋아하는 남자를 발견하여 사통하여도 크게 흠이 되지 않았고, 그 자녀들은 부모의 골품에 따라 왕족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여졌다. 골품제 내에서의 성도덕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낯선 풍습인 셈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거문고 갑을 쏜다'는 것은 진실로 무슨 뜻이었을까? 왕비는 고승으로부터 거문고를 배우고 있었을까? 그런데 당시에는 거문고가 만들어지기(552년 고구려 왕산악) 전이므로, 거문고가 아니고, 가야금이나 칠현금(거문고의 전신)이었을 것이다. 즉 무언가 악기를 배우고 있었다고 해두자. 악기의 경우에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뜯는다고 하여, 탄금(彈琴)이라고 한다. 쏜다는 것은 악기를 뜯는 것을 연상시킨다. 악기를 직접 뜯어야 할 것을 오히려 악기 집이나 쏘고 있으니, 이것은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나무 위의 포도를 따먹지는 못하고 그를 신 포도라고 자위하는 느낌이다.

따라서 이는 질투하는 비처왕을 풍자하는 뜻이 아닐까? ^^

소지왕(비처왕)을 풍자하는 일화는 이밖에도 또 있다. 그것은 소지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경국지색 '벽화'(소지왕의 후비, 위화랑의 누나) 의 일화이다. 일흔에 가까운 성군(소지왕)이 갓 16의 벽화에게 마음을 빼앗겨, 야음을 틈타 평복으로 벽화가 있는 날이군으로 가다가, 고타군의 한 노파에게 꾸지람들 듣는다.

그런데 이 '벽화'는 소지왕 사후, 지증왕의 태자인 원종(법흥왕)을 섬기다가, 법흥왕의 총신인 '비량'과 몰래 사랑을 나누었다. 왕은 비량을 아껴, 그녀를 비량에게 시집가도록 허락하였다. 둘 간에 낳은 아들이, 구리지인데, 그의 아들은 화랑의 제5세 풍월주인 사다함이다. 그런데, 비량은 궁궐에 오기만 하면, 늘 벽화부인의 뒷간으로 가서 몰래 사랑을 나누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글 '구리지'라고 했다고 한다. ^^ 구리지는 금진과 통하여 토함, 새달, 사다함을 낳았다. 이 금진은 옥진의 동생으로서, 또한 법흥왕의 동생인 입종의 첩이기도 하였으니, 남매(옥진, 금진)가 형제(원종/법흥왕, 입종)를 모신 셈이다. 입종은 지소와의 사이에선 진흥왕을 낳았으나, 금진과의 사이에선 숙흘종을 낳았다. 따라서 진흥왕과 숙흘종은 이복형제간인데, 숙흘종은 김유신의 외조부가 된다.

(박영규, 신라왕조실록; 이종욱, 대역화랑세기 참조) 

 

지금 보니, 김유신의 애인도 '천관'녀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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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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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해몽 - 페북

잡설 2012. 11. 29. 18:39

: 군중이 흰 건물 앞에들 있다. 그 옆에 파란(라잇 블루) 물이, 사람들 만큼이나 큰 물이 직사각형으로(비닐로 싸여 있는 듯) 있었다. 난 그 물을 어디론가 치웠다. 그런데 그 물이 상류에서부터 흘러 계단형으로 리드미컬하게 내려온다. 난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다와 넋을 놓고 한쪽 귀퉁이에서 쳐다본다. 그런데 아까 그 건물의 상단을 보니 세계 최고 직장의 레크리에이션 건물이 아닌가. 누군가 묻는다. 누가 물을 터트렸나고? 나는 내가 그랬다고 한다. 사람들은 물에 약간 젖는다. 나도 약간 발이 물에 젖은 채. 건물 뒤편으로 돌아 들어간다.

 

A: 제가 계룡산 정기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혈기 방자한 20대 시절 계룡산 남서쪽의 용국사에 입산수도(?) 하였습니다. 올 해 미수이신 저희 어머니는 황해도 구월산 태생. 꿈에 일가견이 있으십니다. 아마도 이런 내력이 제 DNA에 꿈과 사람에 대한 신통방통한(?) 남다름을...믿거나 말거나...^^ 암튼 계룡도인의 꿈해석입니다. 복채는 완전 free of charge. 제 행복한 삶에 감사하는 사회환원차원의 적선입니다. 결론적으로 길몽입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꿈해몽책에서도 큰 물, 푸른 물은 길몽이라고 나와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꿈해몽의 기본이 꿈은 과거에 대한 회한 또는 현재에 대한 욕구불만 내지 미래에 대한 바램 즉 '' 의 무의식적 표현입니다. 몽자는 현재의 회사가 세계 최고 직장이 되길 꿈꿉니다. 매출액이나 순이익 차원이 아닌. 기업문화적인 차원에서. 나는 물론 많은 동료직원들과 진정 즐겁고 창조적이고 보람 있게 같이 일하고 싶어합니다. 푸른 물은 만인의 자유이며 평화이며 기쁨이며 즐거움입니다. 그 물꼬를 본인이 기꺼이 터뜨리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직장 후배이신 몽자님! 푸른 물의 꿈을 이루시길! 제 꿈해몽은 믿거나 말거나!^^

 

H: 저는 좀 반대의 해석을 해보죠. 맞고 안맞고는 50% 50%라서. 전혀 관계없을 수도 있고. 그냥, 반대로 가죠. 사람들은 모여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관심거리가 있다는 것인데, 그곳에서 벗어나서 있다는 것은 그 관심의 밖에 있다고 보죠. 그리고 건물과 사람 사이에 물이 있다는 것은 그것도 직사각형으로 싸여있다는 것은 좀 이상하죠. 물이 문제의 핵심이 되겠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데 아무도 안나서니 동생이 나서서 해결하죠. 문제는 물을 터뜨리면 흘러내리는데 그것을 고려 안하고 터뜨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수재(?)를 입게 하네요. 바지도 젖고 발도 젖고. 자신은 자신의 일에 활홀해 하지만, 때로는 그 자아도취로 인해 많은 것을 희생할 수 있다 뭐 그렇게도 해석이 됩니다. 계단을 타고 잘 걸어가면 되는데 너무 높이 보여서 포기하고 밑에서 구경하는 처지가 된다. 뭐 그런 해몽이에요. 좋은 것과 부정적인 것 두 조합하면 조금 근접하겠지요.

 

: ㅋㅋ 해석이 잼 있습니다. 그런데 디테일이 필요할 듯하네요. 사람들은 시위를 하는 듯했어요. 예를 들면. 노조 일까요? 파란 물은 군중과 사람 사이가 아니고. 군중 뒤편에 있었어요. 사람들 보다 좀 더 컸지요. 그리고 물은 해일처럼 콸콸 내려왔는데 길을 따라 내려와서 그런지 수재는 없었어요. 사실 저도 발이 젖은 것 같지도 않았지요. ㅋㅋ 하도 오랜만에 꿈을 꿔서리.

 

H: 좀 반대로 하니까 조금 거리가 있지만 리얼하여서 재미 있지. 수재는 그냥 피해가 있다고 하는 나의 과장이니. 누구나 이상향이 있듯이 우리가 인생살이 이상향이 있지. 그 위에 있는 최고의 직장의 레크리에이션 센터라는 것인데 이것을 조금 더 분석해볼 필요가 있어요. 유명한 꿈의 해석가 프로이드는 모든 꿈을 인간의 욕구불만 그리고 성적인 면으로도 해석을 하지요. 성적인 것은 잘 모르겠고. 동생의 이상향은 어딘가 환상적인 레크리에이션을 그런 환상적인 휴가를 즐기는 것이 아닐지. 그런 것을 제공하는 직장이 최고의 직장이 아닌가. 물은 우리를 둘러싸는 현실이라서 그것을 통과하든 터뜨리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요. 그래서 물은 가두어 두어야지 관리가 되듯이. 물을 잘 관리하면 이상향은 멀리 있지만 언제가는 그곳에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나의 뚱딴지 해석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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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 페북

잡설 2012. 11. 18. 14:59
카톨릭에는 성체성사란 것이 있다. 살아있는 예수님의 몸을 먹는다는 것인데. 지금껏 그것을 진실로 믿었다곤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날 죄 많은 영혼이 성체성사 후 고해성사 때, 약간의 거짓말을 하고자 했으나. 원래 의도에 어긋나게 이실직고 할 수밖에 없었으니 내가 최초로 인식한 성령의 힘이라고 할 밖에. 아니면 죽지 않은 내 양심의 힘일까... ???

------------------------------------------------------------------------------------------------

 

H兄 : 개신교에도 회수는 다르지만 똑같이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거짓이라면 그것에 수반하는 절차도 거짓이겠지요. 먼저 믿고 행함에 있어서 하나님을 즐겁게 하고 곧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을까요. 믿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인도하심 성령의 은혜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나 : 카톨릭의 미사는 제사이다. 집사람은 신교 출신이어서 (성당에 갈 때) 나보고 청바지 입고 가라고 하는데 그건 안될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신교의 예배는 축제이다. 성가도 아주 즐겁게 부른다. 어깨를 들썩이며... 물론 카톨릭 미사때도 노래는 즐겁다. 그러나 어깨를 들썩이는 것은 안 될 말이다. 어디까지나 근엄하게 기쁨을 삭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제사라니깐요.

카톨릭 종교생활의 힘든 점은 성체성사와 고해성사이다. 미사에 갔으면 성체성사를 해야 한다. 성체성사가 없으면 암코 없는 찐빵이다. 그런데 성체성사를 하려면. 죄가 없어야 한다. (즉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 우리 죄많은 자들은 그러니 항상 짓는 죄를 신부님께 가서 그대로 고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자신의 잘못을 낱낱이 밝혀 말하는 것 이것이 아마도 가장 큰 고역이다.

그런데 고해성사를 신부님께 가서 하느님께 죄를 빌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면 관계된 사람들과 먼저 화해이든 용서이든 구한 다음에 신부님께 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카톨릭은 항상 죄를 달고 사는 Business man 이 다니기 쉬운 종교는 분명 아니다. 그래서 성당에서 보면 남자들은 별로 없다. 주로 아내들이 남편의 구원을 위해 다니는 것일까?

오늘날과 같은 과학문명의 시대에 어찌해서 신앙인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아직 죽음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종교에 귀의하게 된다. 달리 할 일도 없고^^ 보험삼아 다니는 얄팍한 계산 속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 장기(臟器)도 부품처럼 갈아끼고 복제도 하면서 영원에 가까운 삶을 누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때도 종교가 필요할까요?

 

M兄 : 차라리 빨리 죽게 해달라는 사람들이 종교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K兄 : 내 구원이 아니라 우리들 공동체 구원을 생각하면 신앙을 다르게 접근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 : 우리집은 지차 집으로 큰집의 제사에 자주 참석합니다. 저도 큰집 동생이 안올 때에는 제주(祭主)는 못되어도 집사를 하기도 합니다. 가만히 그 제사(차례)의 절차를 살펴보면 성당의 미사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사제와 복사가 있듯이 제주와 집사가 있다. 독서와 강론이 있듯이 독축(축문 읽기)이 있다. 미사에 포도주가 필요한데 차례에는 청주(정종-일본말 마사무네. 청주의 한 브랜드) 를 씁니다. 성체성사가 있듯이 음복을 합니다. 본질이 똑 같은데 어째서 우리는 남의 것을 이리도 숭상하는지요?

그러고 보니 다른 점이 있네요. 우리 제사는 조상(잘 났거나. 못 났거나) 을 모시므로. 자기집 울타리를 못 벗어나지만. 미사는 큰 뜻을 펼치신 예수님만을 모시는 것이므로 그의 뜻에 동참한다면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제사가 됩니다. 이것이 기독교를 보편종교로 이끈 힘이겠지요. 그래도 저는 항상 남의 나라 역사와 설교를 제것인 양 말하고 듣는 것이 불편합니다. 과학은 우리가 못해서 할 수 없이 배웠지만. 종교마저도... 이걸 뭐 벤치마킹이라고 해야 할지 ^^

 

죽음이 해결되면 외로움이 남지 않을까요?

 

M兄 : 삶과 죽음은 공존하지요. 또한 죽음은 새로운 삶의 문이고요. 잘 살면 잘 죽을 것입니다!

 

나 : 공동체의 구원은 지상천국이란 것으로서 맑스의 사상과 통하지요~ 해방신학과도 연결되는데 인간의 심성이 과연 함께 남을 잘 도우면서 살 수 있을 만큼 이타적일까요? 그러면서도 문명의 진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M兄 : 저는 어떤 인간도 온전히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과 믿음만이 중요한 진실이겠지요. 자신을 비롯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이타적이 되도록 하시죠.

 

H兄 : 유교의 제사가 미사와 비슷하다면 아마도 어떤 유래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행위는 대동소이하고요 그래서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의 생활양식이 현대 우리에게도 대동소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겠죠. 조상숭배사상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원래의 조상을 찾아가면 그 처음에는 그 누구를 제사를 지내야 할까요. 왕이나 부족장을 모셨을까요. 왜 그래야하는지 죽은 사람을 제사지내는 것은. 어떤 필연성이 있지 않은가요. 어떤 지역에는 죽으면 그냥 내다버리죠. 네팔이나 티벳등지에. 저는 그런 의문을 갖습니다.

 

나 : 엘리아데의 '성과 속'이란 책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사실은 저도 읽지는 못했습니다. 책 제목 도 저자도 아리까리 합니다 벌써 대학을 벗어난지도 20년도 더 지났으니까요. ㅋㅋ

유교에서는 조상을 제사지내되 4대까지만 지냅니다. 한 100년 정도 되면 혼백이 흩어진다고 보니까요.

네팔이나 티벳의 장례는 조장이나 풍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내다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각 문화 마다의 고인에 대한 예의 체계가 있는 것이지요. 왜 제사를 지내느냐고요? 슬프니까요. 죽음은 또한 이별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먼 길 떠나는 순례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편안히 여행하기를 그리고 우리 안에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이겠지요. 저도 모르게 술술 나오네요. ^^*

 

H兄 : 우리가 보면 내다버린 것으로 된다는 이야기지만. 죽음이 곧 새로운 탄생이다라고 보고 즐거울 수 있겠는데. 어렵겠지요. 우리의 한이라는 정서는 제사에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죽음이 곧 모든 한의 결말인 듯. 아니면 출발일 수도.

 

나 : 삶과 죽음의 공존!!! 그러고 보니 죽음이 없으면 삶도 없네요. (시간과 생명에 대한 인식이 필요함) 그러고 보면 우린 살아야 하니 죽음은 항상 존재하게 되고 결국 종교도 필요하고. 따라서 남의 나라 역사를 들먹이는 설교를 계속 들어야 하겠네요. TT. (죽음->종교 에서 약간의 논리적 비약이 느껴짐. 그렇다면 다른 대안은?)

 

(2011년 5월 9일 ~ )

 

감상 : 이때는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이었다. 아직 진짜 이별을 대면하기 전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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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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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Pop 성공 - 페북

잡설 2012. 11. 18. 14:15
유럽에는 고급예술만 있고, 대중예술이 없어서, K-Pop이 성공했다? 맞는 말이다. 유럽 청소년들에겐 우아한 것들만 지천에 깔려 있다. 엘리트들에겐 좋지만, 일반인들을 위한 Star 문화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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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兄 : Originality와 Quality가 있으면 언젠가 고객의 만족을 부르지 않을까요. 70-80년대의 한국음악으로는 아마도 지금같은 호응을 얻기는 불가능했겠지요. 단, 문화는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어야하는데, 과연 지속적인 문화수출이 가능할지. 계속 지켜봅시다.

 

나 : 요즘 나가수(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가 인기인데요. 이 프로에 옛날 7080노래가 많이 나와요. 경연을 해야 하는 가수들이 자기 스타일에 맞게 편곡을 해서 부르는 거지요. 그걸 듣다 보면 우리 대중가요의 수준과 축적이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기본적으로 컨텐츠가 있는 마당에 아이돌 이란 설탕을 치니 비로소 세계 사람들 눈에 들어온 것이지요. 그리고 들어보니 꽤 괜찮고요. 이 한류붐 상당히 오래갈 겁니다. 중국 成都의 유명 쇼핑몰에서 하루종일 우리나라 노래를 틀고 있더군요. 옛날 우리가 팝송이나 샹송 듣던 것처럼.

 

H兄 : 나도 나가수를 처음에 좀 유투브로 시청하였는데. 나는유튜브애용자라서. 박정현의 노래는 참 일품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범수노래 잘부르고. 가수의 가창력이 중요하지요. 지금의 한류의 소녀시대나 빅뱅 2PM 2NE1 등등. 곡은 주로 해외에서 만들고 춤도 해외의 춤선생이 가르치고 그리고 한국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그리고 특징적인것은 모두가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하는 팀이라는 것이에요. 한국의 노래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순수한 한국인의 역량이 아니라 우리의 제조업처럼 수입원자재나 요소를 가미하여 가공산업으로 하지만 다른 국제적인 상품 미국 영국 일본등의 가공상품과 상당히 차별이 되고 독자적이고 그래서 좀 경제학적 용어를 쓰면 소위 독점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유럽에서 젊은이들이 빠지고 잇어요. 그런데 경제의 수요와 공급이 있듯이 반드시 제품의 질이나 퀄뤄티가 지속되지 않으면 수요는 줄어들게 되어있고 일시적인 인기로 끝날 수도 있어요. 이것이 캐인즈 경제학이 말하는 불균형 경제동학이나 비자발적 실업을 일으키는 가격의 경직성이라고 할수 있지. 한국의 SM, YG 그리고 또하나의 독점적 경쟁의 회사는 부단히 경쟁하면서 서로 독창적인 상품 즉 그룹과 노래를 양산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독점적 경쟁이 국내에서 계속 지속되면 앞으로도 끊임 없는 창조적인 상품이 나와서 새로운 수요을 유발하기에 그로 인해 한국의 가요산업의 전세계 점유율이 상승할 것입니다. 이 점이 일본이나 미국이 가지고 있지 않는 독특한 한국의 음반산업구조라서 애초부터 수출지향적인 음악산업을 만들고 있기에, 국내의 수요는 기본적으로 예상수요의 일부분 밖에 안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하나 한국의 현재의 아이돌 산업의 특수성은 오래 전에 사실은 미국의 음악산업에서도 존재하였다고 볼 수 있어요. 미국의 Motown래코드회사는 당시의 백인위주의 음악산업에서 독특한 흑인음악을 발전시켰지요, 그것이 발라드와 Soul음악을 발전시켜 우리가 아는 많은 그룹 싱어들을 배출하였어요. Supremes, Jackson5, Temptations, Commodoers라는 히트상품을 배출하였어요. 그리고 개인으로는 Marvin Gay, Steve Wonder, Diana Loss, Mickel Jacson, 그리고 Hip-pop으로도 BoyII man 등 미국음악산업에 새로운 독점적경쟁력을 주입해왔어요. 내가 보면 SM 엔터테인먼트의 주된 차별화는 모든 것이 그룹으로 만들어서 개인이 아니고 그룹으로 경쟁력을 하는 점이 초창기의 Motown Sound의 한부분과 비슷하게 봐요. 그리고 그 외에도 백인 그룹보다는 애프리칸 어메리탄의 싱어들이 유독 그룹이 많이 등장햇죠. 내가 좋아하는 Stylistics 도 그렇고. 흑인 그룹의 특징은 무대 퍼포먼스가 있다는 것이에요. 그들은 단체로 춤도 추고 그래요. 이점이 현재의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특징에 가깝지요. 그래서 독점적 경쟁력을 가질수 있고, 그리고 얼굴도 예쁘고 매너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그런 그룹으로 아이돌은 아주 드물었고. 단 내가 우려하는 것은 미국은 motown 말고도 경쟁력이 있는 음악회사가 많듯이 다양한 쟝르의 음악이 판을 치고 있는데, 우리의 현재의 아이돌 음악으로 대변되는 음악구조는 자칫 시대의 흐름이 바뀌면 완전히 외면 될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 이것이죠. 그래서 음악의 저변의 확대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는 대중음악의 확대가 필요해서 그리고 새로운 음악이 탄생될 수 있고, 그래서 한국의 대중음악에 컨추리음악의 요소가 앞으로 아주 중요하지 않나 라고 사료됨. 나의 지멋대로 해석이니 그렇게 알아주면 감사.

 

나 : 한국 아이돌 또는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서 그 전위에 있던 사람들의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그 첫번째는 언어의 장벽이었습니다. 영국의 비틀즈나, 호주의 비지스가 어떻게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나요? 그것은 그들이 모국어인 영어로 노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웨덴 그룹인 아바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두번이나 영어로 노래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 한국에서는 '난타'이고. '지하철1호선' 이고. '보아' 인 것입니다. 언어를 쓰지 않거나, 율동을 강화하거나, 어려서부터 세계인으로 키우는 것. 그것이 한류의 선각자들이 택한 전략입니다.

두번째는 시장의 장벽입니다. 시장이 큰 곳에서 경쟁력을 키워 시장이 작은 곳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 시장이 작은 곳에서 시장이 큰 곳으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한국 시장 보다 크면서 또한 우리가 노릴 만한 시장은 어디입니까? 그곳은 일본시장입니다. 그렇게 선투자를 하면서 '보아'를 키운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멤버에 아예 중국인이나 일본인을 포함시킵니다. 타겟 시장이 커지죠. 수익에 대한 기대도 커지지요. 당연히 투자가 들어오게 됩니다.

세번째는 경쟁력입니다. 우리의 경쟁력은 어디서 찾을 후 있나요? 체력적으로도 개인으로는 아티스트적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참을성이 많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룹생활을 할 수도 있지요. 성량이 떨어져도 함께 하니 두렵지 않습니다. 투자를 많이 했는데 그룹이 해체돠면 큰일입니다. 1,2명이 그만 두더라도 그룹으로서의 생명력은 필수입니다. 그룹의 뒤에 막강한 작곡가와 안무 그리고 마케팅은 기본이지요. 그러한 고민과 기획력이 오늘의 한류를 있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문화는 솔직히 말해서 세계적입니다. 기본에 중국과 인도(불교) 의 리듬이 깔려 있고 거기에 엔가(일본)가 덮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사조(팝, 락, 컨츄리 등)를 도입합니다. 거기에 80년대 학생운동가와 함께 슬라브적 요소가 가미됩니다. 그외 한국의 고유정서(무당)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적 라틴댄스나 랩도 다 흡수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배워왔으니 한번쯤 내놓을 때도 된 것입니다.

노래는 90년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후로 이미 한국노래는 세계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때부터는 팝송을 듣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으니까요. 우리가 그때 느낀 감정과 평가를 이제야 세계인들이 함께 해주는 것에 불과하며 조금도 이상하거나 신기하지도 않습니다. 독일에 가니 자국의 대중가요는 거의 팝송에 의해 도태되어 있었습니다. 샹송으로 유명한 프랑스도 마찬가지이고 유럽권은 이미 미국판인 것입니다. 우리 문화의 경쟁력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洋의 동서와 富의 남북 그리고 이념의 좌우와 압축된 20C가 휴전선 위에 아로새겨진 우리의 질곡과 문화는 소재가 부족한 오늘날의 세계에서 할 얘기와 표현하고픈 노래가 너무나 많은 한민족의 콘텐츠가 된 것입니다. 그 어느 나라도 흉내낼 수 없는 자랑스러운 한글-자질문자 : 그 어음에 따라 그 형태가 이루어진 문자-과 함께 동시에 그 옛날 가무를 좋아하던 민족적 특성과 함께...

 

H兄 : 수긍하는 부분도 있고 좀 나와 달리 하는 부분도 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부분이 우리의 대중음악을 잘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단, 너무 고유한 것은 세계적인 대중에게는 힘들기에, 아이돌의 음악은 순전히 hip-pop을 많이 도용했어요. 거의 모든 요소에 hip-pop이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hip-pop의 한계가 언젠가 오겠지요. 빨리 올수도 있고. 벌써 왔는지도 모르고. 음악은 결국은 모짜르트나 마이클잭슨이나 이런 천재적인 재능이 필요해요. 결국은 음악은 단체로 가공한 것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해요. 그래서, 현재의 단체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마이클 잭슨이 그랬듯이 개인의 진정한 세계적인 스타가 나와야 해요. 그래야, 한국의 대중음악이 진정으로 인정받는 길이 되고 계속 스타가 배출되겠지요. 보아는 아시아에만 통햇고 미국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어요, 비도 마찬가지고. 그래갖고는 않되니까 아마도 단체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 아닐까요. Wonder Girls 미국가서 완전히 망가졌고.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세계적이다라고는 좀 수긍하기 어려운 것 같은. 그것은 각자의 음악의 이해에 다르지만. 내가 2005년부터 현재 가장 좋아하는 컨추리 그룹으로 Rascal Flatts의 What hurst most를 들어보시오. 이런 음악을 하는 그룹이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에 그리고 막대한 앨범을 판매하고 있고, 다른 좋은 음악도 많아요. 난 앨범 두개 갖고 있어요.

Rascal Flatts; 역시, 음악이 페이스트가 않되네. youtube로 들어보시게. 나는 이런 음악이 진짜 살아서 감동을 주는 음악으로 믿고 있거던. 앞으로도 그렇지만.

Rascal Flatts의 Bless The Broken Road 도 너무 좋은 노래니까 들어보시고 감상을 올려주시면 고맙고.

미국 대중음악의 풍요함과 다양함과 창조성 그리고 대중성은 우리나라의 음악인이 따라갈려고 해도 불가항력이 아닐까 생각함. 그 기초에는 흑인의 영가 및 재즈 와 백인의 컨추리가 있기 때문임.

 

나 :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그 곡이 수록된 음반은 하나같이 주옥같은 노래입니다. 예전에 그 음반 테이프를 차에다 비치해서는 마눌님과 함께 몇 년간 질리지도 않고 따라 부른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한국 랩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튼 그때쯤 이후 한국인들은 더이상 영어로 된 노래를 소비하지 않게 되었어요. 라디오에서도 노래방에서도 영어노래가 흘러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미국 대중가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단 말입니다. 그것이 큰 다양성이고 질이 우수하고 간에 우리것에 우리가 거의 불만이 없었으니까요.

한국에도 천재 음악인이 많아요. 다만 영어로 자기노래를 못했지요. 제가 시장의 크기를 말씀드렸는데 시장이 작아 인정을 못 받은거지요. 한류가 성장하게 되는 바탕은 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와 품질의 힘이 없으면 절대 오래 못 갑니다. 요즘 중국에서는 아이돌이 아니어도 한국 중고 가수가 떠도 입장권이 매진됩니다. 역사적 한국 가요 전체가 평가 받고 있는 겁니다. 중국과 아시아가 좋아하는데 세계가 좋아 안할 수 있나요?

한국에도 세계적인 문학인 많아요. 지난번 말씀드린 박상륭이나 기형도는 정말 세계 최고이지요. 그걸 세계인이 소비할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 이상한. 한국인도 감동 못받는 사람이 노벨상에 추천받기도 해요. 한국 문화의 그 어떤 한계가 서서히 풀리고 있어요. 그것은 중국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것인데 언젠가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 아니고 그들의 책임이 되는 때가 올 수 있습니다. 언어적으로...

 

H兄 : 우리가 아무리 세계적이라도 해도 세계가 인정하여야 겠지요. 언어의 중요성은 있으나 ABBA 이후에 유럽에서 배출한 팦스타는 거의 전무해요. 영국을 포함해서. 간간히 영국에서 스타가 나오기는 해도 거의 가물에 콩나듯. 아바의 음악이 좋지 않나요. 그들의 히트곡들이 전세계에 큰 인기를 끌었지요. 그래도, 유럽이나 아시아시장에서보다는 미국시장에서는 좀 덜햇다고 봅니다. 꼭 언어만이라는 해석도 명쾌한 답변은 아닐 듯. 곡이 좋지 않으면 즐길 수가 없지요. 가령 한 예로, 아시아인으로 처음으로 미국 Billoboard Top 10에 그것도 1위를 한 아시아인이 잇어요. 일본인 가수로 사카모토 류이치의 Sukiyaki란 곡입니다. 이곡은 1960년대에 나온 곡으로 처음에 일본에 온 영국인 인가 외국인이 이 곡을 이노래가 너무좋아서 판을 가지고 돌아가 소개합니다. 그냥 반주로도 소개하고. 그러다가 대중적인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정식으로 판을 영국에서 내고, 나중에 스키야키란 제목으로 왜냐하면 아무도 일본어를 몰라서 그냥 외국인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타이틀로 햇어요, 곡 내용은 모르고 그냥 리듬과 음악이 좋아서 따라부르고 그래서 미국에까지 소개되고 빌보드에 1위를 하여 미국과 영국의 젊은 아가씨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았어요. 나도 어릴 때 빌보드잡지를 사서보면 스키야키란 곡이 있는데 가수는 일본인이라서 너무나 의아했어요. 과연 어떤노래이길래 일본인이 빌보드에서 1위를 햇는지, 일본에서도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기록이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알고 있고. 스키야키와 곡 내용은 전혀 관계 없는 원래 제목은 위를 향하여 걸어가자 라는 전후에 암울한 시기에 일본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곡이에요. 지금도 가요홍백전에는 꼭 이노래를 누군가 불러요. 이가수는 20년 전에 죽었지만 참 휼륭한 분으로 모두가 존경하던 그런 가수였어요. 노래도 정말 좋고. 우리도 알고 있는 우리시대에 그냥 따라 부르던 곳이에요. 곡이 좋고 가수가 좋으면 분명 성공하겠지요. 우리나라의 한류의 음악이 대부분 외국 작곡가에 그리고 한국인 작곡가들도 힙팝이나 댄스뮤직에는 국제적인 수준에 왔어요. 곡이 먼저 좋고 유럽인이나 모두가 즐길수 있는 곡이라는 것. 영어권도 따지고 보면 아주 많아요.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캐나다, 유럽의 국가들중 영어를 공용어로하는 국가들. 그렇지만 대중음악을 전세계적으로 성공시킨 나라는 미국 빼고는 거의 없어요.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봅니다. 미국이 다 우월하다는 그런 논리는 아니지만, 미국의 음악적 자산이 엄청나기에 그곳에서는 계속 음악이 탄생하고 스타도 배출하겠죠.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아시아에서는 통하겠지만 미국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면 일시적인 인기로 끝나리라 봅니다. 유럽에서의 영향력은 현재 아주 자랑할 만하지만 걸음마수준이고 과연 지속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 아직은 두고 보아야겠지요. 여하튼, 한국인의 가능성은 예술적인 분야에 특히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기대합시다.

 

나 : 미국에서의 평가가 모든 평가의 종결인가요? 일본에서의 평가는? 중국에서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나요? 미국인스러운 관점을 가지면 세계적인 관점을 가지는 건가요? 미국적인 콘텐츠의 생산자는 커녕, 일방적 수요자에게는 미국에의 적응 외에는 답이 없나요? 미국은 이제 제3차 양적 완화 정책을 편다고 합니다. 그 놀라운 의미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스 보다 못한 신용 평가 지표에 세계의 돈을 한달에 그 만큼씩 찍어내는 미국의 강심장과 미국화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화에서 그 다른 문화적 대안으로 청량감을 주는 한류, 볼리우드 등이 보이지 않으세요? 90년대 이후 한국문화의 자신감과 다양성을 소비하지 못한 한국 현대의 Lost 가 느껴지네요. 공감이 되지 않는. 80년대 이전의 관점으로 계속...

한국 음악이 미국에 먹히지 않지요. 미국음악도 한국에 안 먹혀요. 피장파장이지요. 다만 시장의 크기가 다를 뿐인데. 이런 정도의 나라는 세계에 많지 않아요. 유럽도 이미 자체 콘텐츠 생산은 거의 끝났어요. 프랑스 영화/움반 산업 마저 거의 죽었지요. 자국 영화/음악 소비 M/S가 40% 이상인 곳은 한국 하고 인도 외에는 거의 없어요.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홀리우드의 블록버스터는 대단하지만. 그것 외에 소소한 사랑 이야기 까지 그들의 것을 즐길 이유는 없어요. 이것은 국수적 관점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입니다. 아시아의 파이가 커지면 문화의 소비자의 구성이 변하면. 아시아의 구매력이 커지면 그렇게 좋아 보이던 것이 별거 아니게 느껴질 겁니다.

 

H兄 : 음악은 한류의 프랑스와 유럽의 경우만 보아도 그래도 인종적 언어적 편견을 극복할 수있는 극히 제한된 영역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질적으로 그리고 독특한 세계를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호응을 계속 유지한다면 과거의 샹송이나 칸추리가 있었던 우리의 한류의 음악의 세계가 만들어지겠지요. 아직은 출발이니, 더욱 다양한 쟝르의 음악에서 한류를 확산하길 바라지요. 제한된 댄스풍과 힙팝 랩만으로는 다양한 장기적인 음악산업에 한류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는 좀 힘들지 않을까 봅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다시 늘 새로워지기에 그들의 선택은 늘 바뀝니다. 단 한류가 끊임없이 세계의 젊은이들의 마음을 잡아가면 가능할 것이고요. 미국의 음악산업자체도 무척 다양해요. 세계에서 가장 퀄러티가 높은 음악을 양산한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그래서,ㅡ 미국에서 성공하기는 쉽지않지요. Major 리그 야구나 Premium 리그 축구나, NFL, NBA등 최고의 선수가 있는 곳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미국의 대학들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요. 빌보드에서 쟝르 관계없이 한국의 가수의 곡이 1위를 할 날을 사실은 어릴때부터 꿈꾸어 왔어요. 그것은 누가 보아도 불가능해보이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그만큼 미국음악 시장의 경쟁력이 그리고 가수들의 경쟁이 엄청나겠지요. 한번 인기를 가지기도 힘들고 유지하기는 더욱 힘들고.

 

나 : 한국음반산업을 수출형 임가공산업이며, 독점적 경쟁력(독점적 경쟁시장의) 으로 보는 관점은 매우 신선하네요.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말이 지금 한번 더 보니까 들립니다. 미국의 힘은 역시 융합에서 꽃핀 것 같아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듯이. 사실 옛날 로마에서도 보면, 식민지에서 황제가 배출되는 경우가 꽤 있지요. 나라의 힘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실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는 체제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H兄 : 문제는 그동안 한국이 가지지 못한 독창성과 경쟁력이 이 대중 음악산업에서 이수만사단이 처음으로 시도하여 성공을 하고 있는데, 과연 sustainable growth가 계속 가능할지 Big Bang의 경우도 있고 카라의 경우도 있고 언제든지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것이 있어요. 너무 인위적인 경쟁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음악은 역시나 자유경쟁산업이고 어느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는 인적자본과 재능만 있다면 가능한 장사...인 데요. 내가 좋아하는 컨추리가수 Shania Twain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삼촌가정에 입양되어 크면서 유복하지 않은 평범한 캐나다의 산속의 어느 가정에서 자랐어요. 그렇지만 노래에 대한 재능과 열정만을 확신하고 미국의 테네시주 네쉬빌로 가서 그곳의 조그만 펍에서 노래하면서 어느 순간 기회를 잡고 현재의 Super Star가 되었지요. http://en.wikipedia.org/wiki/Shania_Twain 그녀의 일생은 정말 기적이라고 말할수있고 그리고 아주 모범적인 생활로도 존경을 받고. 그것이 가능한 것이 미국이라는 자유경쟁 속에서 재능을 꽃피우는 그런 환경이 존재하기에 계속 질좋은 음악이 양산된다고 봅니다. 시골의 이런 과정에서 아마도 어느 순간 한국에서 Michael Jackson같은 그런 대스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러면, 그때는 한국의 대중 음악산업을 인정할 수밖에 없겠지요.

지금도 미국에서는 통키타 하나만 들고 내쉬빌로 향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영 밴드도 있고. 내쉬빌은 미국 전역의 음반을 엣날의 레코드 이 경우 60%이상을 만든다고 햇어요. 지금은 CD나 디지탈이라 바꾸었지만 그래도 내쉬빌은 음악도시로 아주 유명. 퍼블릭 골프코스에 가서 우연히 같이 치게된 친구된 옷차림도 허수룩하고 좀 그랬는데 이야기해보니까 자기의 노래를 돌리파튼이 불렀다고 하면서 유럽에 매년 투어를 가는 컨추리싱어였어요.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빌보드에도 올라간 적도 있고. 그런 친구들이 득실되는 곳이 내쉬빌이에요. 나도 시간이 없어서 즐기지를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아이들때문에.

 

나 : 한국 개그계에 박승대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은 코미디언으로 성공 못했지만, 그 세계에서 뒹굴어 보니까 성공하는 게 별게 아니더라 이겁니다. 신인들은 잘 모르는 어떤 취약점만 극복하도록 훈련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렇게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유망주들을 발굴합니다. 한국 개그는 그 사람이 나름 수준을 올려놓았습니다. 탁구에서는 김택수가 자기가 나갈 수 있는 국가대표자리를 유승민에게 준 다음 중국 셰이크를 쥐고 스파링을 해 주어서는 유승민이 세계 단식을 제패하게 하였지요. 유승민의 마지막 득점 순간 김택수가 유승민 위에 올라타던 모습 지금도 가슴 뭉클합니다. 그런 성공의 희생과 투자를 누구보다도 이수만이 먼저하였습니다. 그도 인기있는 가수였지만 더 큰 비전을 위해 본인의 예술을 접었지요. 그렇게 길없는 한류의 길을 열었습니다. 그걸 보고 또 몇몇이 따릅니다. 박진영도 대단한 춤꾼이지만 원더걸스를 키웁니다. 저도 회사생활 해보니 전 잘 못해도 몇가지만 코치하면 자질만 있으면 회사에서는 성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한류를 볼 때 못배우고 기회없었던 평범한 한국의 부모들이 죽어라고 자식 공부시키는 느낌 + 서울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삼촌이 조카들에게는 멘토가 되어 조카가 막 출세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 오버랩됩니다. 짜-ㄴ 한 것이지요.

 

H兄 : 박진영은 나는 별로 인정하지는 않는데. 이수만은 인정을 하지. 왜냐하면 학번이 70년대 학번으로 서울대 농대던가 그당시에는 서울대 가기가 짐짜 힘들때쟎아. 그러면서 가수도 하고. 그리고 홀연 미국에 MBA라가고. 생각이 아주 앞서 있었다라고 생각해. 본인의 음악적 재능은 별로지만 기획하고 발굴하는 재능은 그리고 국제적인 조직력은 아마도 천부적인 능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증권으로는 좀 이상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겠지.

 

(2011년 6월 13일 ~ )

 

감상 : 결국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휩쓸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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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들은 트윝 5

잡설 2012. 11. 16. 12:55

초정밀 시계로 상대론적 효과를 보다 쉽게 측정하게 되었다는 외신기사. 국내에서는 "오래 살려면 좀 더 낮은 곳에서 살아라"는 내용만 눈에 들어오네요.

 

액설로드 저 "협력의 진화"를 보면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략은 팃포탯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배반에 대한 확실한 응징이라고 한다. 한국사회에서는 배반자들이 오히려 더 잘 사는게 문제. 여당을 보나 야당을 보나.

이종필 (Lee, Jong-Phil)

 

 

관찰이 통찰력을 통찰이 창조를 일으킨다. 맥도널드 주문 카운터의 높이가 72cm인 이유. 오랜 기간 관찰한 결과, 보통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주저 없이 지갑을 꺼낼 수 있는 최적의 높이가 72cm라는 점을 발견

유영만

 

 

하늘에 계신 분에게 통하는 유일한 길은 "백배사죄'이고, 살아 있는 사람에게 통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익을 주는거다.

 

양말 아무데나 벗어 던진다고, 샤워 후 머리카락 청소 안한다고,  속옷 벗어 화장실 바닥에 그냥 둔다고 마누라가 잔소리 할 때마다 아들을 불러 똑 같이 잔소리 해 댔다. 나중에 장가가서 마누라한테 잔소리 안 들을려면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마누라가 조용

이 노장

 

 

프레드릭 바이저의 [The Fate of Reason] 약 10년간의 논쟁을 집중적으로 정리한 철학 무협지. 칸트에서 헤겔로 곧바로 넘어가는 통상적인 철학사 책이 치명적으로 빠뜨리고 있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 영어권의 독일 관념론 연구의 수준.

통상적으로 빠뜨리고 있는 것들이 실은 재미있는데, 예를 들어 데카르트의 [성찰]은 원래 초고를 읽은 사람들의 비판과 데카르트의 재반박을 동시에 읽어야 재미있다는. Roger Ariew, Donald Cress의 [성찰, 반박, 답변]이 그런 모음집.

참고로 앞 트윗에서 언급한 Roger Ariew는 데카르트가 당대 스콜라 철학에 빚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 영어권 근대 철학 연구의 수준. #프랑스에서_데카르트로_논문_쓰셨다는_분은_정작_라깡이랑_들뢰즈만_좋아하고_

Aleph

 

 

내몸 사용설명서,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불편한 경제학, 부자들의 음모,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 - 7권의 책을 오늘 구입했습니다. 부자된 기분 ^^

황순호

 

 

오늘 노벨물리학상 발표까지 네시간. 올해에 주목을 받고 있는 3대 물리학 업적은?  우주배경복사 비등방성 탐사를 통한 우주의 나이와 분포 발견. 우주팽창의 가속도 발견과 암흑에너지와의 연계.  파장보다 작은 구멍을 통한 빛의 전송과 표면플라즈마 광학.

Seunghw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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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들은 트윝 4

잡설 2012. 11. 16. 12:52

사랑과 정을 굳이 구분하자면, 부부간에 '사랑(愛)'과 '정(情)'을 합한 '愛情'의 크기는 일정한가 봅니다. 살면서, 사랑이 줄어드는 만큼 정은 늘어갑니다. 안 그러면 헤어지게 되지요. 정은 배려와 인내가 키웁니다.

임방호

 

 

작은 방은 마음을 통제한다. 그러나 커다란 방은 마음을 흐트러지게 한다. - 다빈치

jangsukwon

 

 

저녁 주말에는 일하지 않으면서 4개의 직업으로 고소득을 버는 비결을 묻습니다.그러나 나는 이런 환상을 깨주고 싶습니다.책상위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일해야 할지 생각이 나면 그때 비로소 책상위에 앉습니다.

 

어제 아내가 모임에서 싸게파는 가구점을 알았답니다.그래서 오늘 쇼핑하러 간다고 합니다.어제까지 우리는 가구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싸게 파는 곳을 알고나서 갑자기 가구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도 가치보다 가격에 민감하죠.

 

#회계천재_ 투자를 많이 하라는데 투자가 많으면 잘 망한다.자동차나 반도체같이 투자가 많은 업종은 벌어도 모두 재투자로 들어가버려 돈이 모이지 않는다. 그래서 워렌버핏은 투자많은 회사의 주식을 사지 않는다. 회계천재는 돈보다 시간을 투자한다.

#업무천재_ 직원들의 업무파악을 위해 회의하는 시간이 많았었다. 우리는 직원 스스로 업무현황을 인트라넷에 올리도록 하였다.그후부터 반복적인 업무를 체크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어졌다. 업무천재는 업무를 체크하지 않고 업무현황이 드러나는 시스템을 만든다.

손봉석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좋은말을 들었다. '미래는 예측될수 없다. 창조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려는 많은 시도들은 실패로 돌아갔다. 예측하려 애쓰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면 그것이 미래가 되는것이다.

신수정

 

 

자유와 구속은 같은 것이다.  시점의 문제일뿐.   너를 자유롭게 한 것이 너를 구속하고 너가 벗어나려던 구속이 너를  자유롭게 한다.   영원은 없다.  순환의 지속이 있을 뿐이다.

Jo, SanKu

 

 

“논증을 제대로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힘은 홍역처럼 전염됩니다. 논증을 잘 구사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은 논증이 잘 구사된 책을 읽는 것입니다.” - 탁석산

“만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동정과 조언으로는 부족하다. 동정과 조언 모두 상대에게 잘못된 점을 인정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리더십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요건은 상대와의 공감” - 조셉 텔루슈킨/승자의 율법

shkim

 

 

일본의 굴욕외교 보며 독도에서의 우리 대응도 중국 같아야 한다고 무릎친다. 사태의 반쪽만 본게 아닐까. 최근들어 중국의 행보가 점점 거침없어지고 거의 전방위에 걸쳐 그 의도 역시 관철되는 형세가 두렵다. 이제 차이나에 노라 말할 수 있는 자 누구인가

Jeon, Byung 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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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들은 트윝 3

잡설 2012. 11. 16. 12:43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생존하고있는 생물중 하나,투구게! 이들의 조상은 공룡이 나타나기 2억년전에도 존재했습니다 그 오랜시간 동안 어떻게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무수한 멸종의 물결속에서도 생존해낼 수 있었을까요?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

Nat Geo Korea

 

 

최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한 곳. 얼마나 대단한 거물巨物을 잡으려고 저렇게나 큰 그물을 쳤을까? ● 골프 연습장에 관하여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다른 두 번은 언젠인지 잘 모르겠고, 한 번은 확실하게 안다. ● 양파 깔 때다. 흐윽~ 죽겠다능.. ㅠㅠ

파란연필

 

 

무능한 사람과 일하면 시간도 안가고 힘만들다 세월만 간다

dennis kim

 

 

아름다움은 이성을 모욕한다.

찌따루

 

 

난 과학하면서, 연구하면서 내가 그것을 하는 이유에 나라를, 애국을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럽고 구차하다. 그냥 내가 좋아서 재밌어서 할 뿐이다. 애국을 볼모로 잡고 나에게 연구비를 달란 건 구차하다. - 사기 벤쳐들의 모토는 언제나 애국이었다. -

Mazingae

 

 

2시 30분, 잠들기 전 이 문장을 욉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타인을 비방하지 맙시다.

'자공이 타인을 비방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뛰어나구나! 나는 그럴 여유가 없는데." (子貢方人 子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김탁환 Takhwan Kim

 

 

"번역된 소설의 저자는 그 작품 앞을 지키는 눈먼 파수꾼"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드는 상황

 

뉴욕의 여성들은 편한 신발로 출근한 후, 직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하이힐로 갈아신는다. 서울의 여성들은 그 반대로 하는 것 같다. 흥미로운 차이.

김영하 KIM Yo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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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들은 트윝 2

잡설 2012. 11. 16. 12:34

파인만은 가장 중요한 과학적 사실은 사물이 원자로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세상이 그수가 그다지 많지 않고 서로 정확히 똑같으며 시간에 따라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 원자로 이뤄졌다라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정보를 함축하고 있다.

마지막하루의 강의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단하루만 자신이 배운 것을 가르칠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강의를 준비할 것인가. 자신이 배운 것중 군더더기는 빼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게 뭔지 알았다면 우리는 왜 그걸 나누지 않는가.

자동차 2년빌려타고 돌려주니까 새차값을 돌려준다고 하면 말이 안된다. 가격상승을 가정하지 않는 경우 전세금은 사실 감각상각을 생각하면 집값보다 비싸야 정상이다.

종교가 우리를 겸허하게 만들때 종교는 좋은 것이다. 종교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것, 내적인 일관성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고 묵살하는 핑게가 될때 종교는 독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힘은 가치를 돈으로 환산가능하게 만들어 소통이 일어나게 한다는 것, 문제는 가치를 돈이라는 1차원적이고 시간에 불변하며 객관적이고 문맥에 상관없는 존재로 이해하게 만든다는 것.

공정과 정의를 논하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시스템을 떠올리며 더 좋은 시스템이 그것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 먼저다. 시스템과 논리는 보조에 불과하며 대개는 머리좋은 사람과 그런 사람들을 고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악용되고 만다.

봉급자가 일 못해도 짤리지도 않고 월급은 세며 고객에게 불친절해도 되는 사회는 셀러리맨의 천국일 것이다. 다만 그 사람은 어딜 가건 불친절하고 일은 대충하고 전문성도 부족한 사람들의 서비스에 화를 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중에 한국인은 대부분 좋은 사람이며 공정하고 정의롭다라고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 대답이 부정적이라면 먼저 사람부터 설득해야 한다. 법을 바꿔봐야 힘과 시간의 낭비요 혼란만 더할 뿐이다.

이 세상에 제일 위험한 부류중의 하나가 바로 정의가 뭔지, 옳은게 뭐고 윤리가 뭔지에 대해 확고하고 상세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런게 말과 글로 표현될수 있다고 믿으며 대개는 남을 억압하는 것으로 끝난다.

미국에서 바로 성과급을 지급해서 경쟁을 유도하면 공공교육의 결과가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경쟁을 없애는 안정성이 인재를 끌어들인다는 결론. 과학자사회에 성과급제시각을 도입하면 장기적으로는 더더욱 인재들은 편한 길을 갈것이다. 과학포기

강국진

 

 

[인천상륙작전]60주년을 맞이하면서, 멕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려는 자들을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인천상륙작전이 없었으면 동상을 철거하려는 자들이 원하는 김씨왕조가 세워졌을 것이다. 끔찍하다.

강재천

 

 

‎'계영배(戒盈杯)'라는 신비한 술잔은 7부까지 술을 따르면 마실 수가 있지만, 7부가 넘치면 술이 사라진다. 욕심과 거짓이 만연한 요즘, 7부만 말하고, 7부만 행동하고, 7부만 갖는 '절제와 겸손'의 계영배가 필요할 듯.

KIM MYUNGGON 김명곤

 

 

근데 요시타카의 [16세기 문화혁명]이 치열한 공부의 산물인 건 맞지만, 저자다 지독할 정도의 필로로기 공부를 하고 원전으로 당대의 책들을 읽어나간 것도 맞지만, 그 정도의 견해는 이미 과학사학계에서는 알려져 있는 견해의 일부.

 

통계학을 주된 분석도구로 활용하는 학자들중에, 양심과 깊이가 있는 학자들이라면 [확률혁명]을, 이게 읽기 좀 그러면 [Empire of Chance]라도 읽어보는 건 좋은 일이다. 과학과 과학사의 관계와는 판이하게 다르니까.

완초 과학자 김우재

 

 

오리가 알에서 나오려고 애쓰자 아이가 껍질을 깨트리는 것을 도와줬고 한시간 뒤 오리는 죽었다. 오리가 알에서 나오는 과정은 세상에서 생존을 하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이다.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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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들은 트윝 1

잡설 2012. 11. 16. 12:24

오늘 식사자리에서 좋은 말씀을 들어 전합니다 온양공검양 이득지(溫良恭儉讓 以得之)..... 따사롭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양보하는 5가지 덕으로 지위를 얻었다는 말..... 느낌이와서 마구 받아적었답니다... 근데 한문 맞나요?

정용진

 

 

비행사 농담들 아시나요? 창공의 법칙 같은 거... 1. 연료가 충분할 때란 기체에 불이 났을 때밖에 없다. 2. 양호한 착륙이란 살아서 걸어나오는 착륙이고, 우수한 착륙이란 그 기체를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도 있는 착륙이다...

3. 프로펠러는 선풍기와 같다. 프로펠러가 멈추면 조종사의 이마에 땀이 흐른다. 4. 남의 실수로부터 배우라. 왜냐하면 그 모든 실수를 직접 다 해 볼 때까지 당신이 살아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생존의 법칙!

늘 이륙회수와 착륙회수가 같도록 관리하라. 모든 사고의 공통점....이륙회수보다 착륙횟수가 꼭 하나씩 모자라더라구요.

jungkwon chin

 

 

정의가 깃발이라면 상식은 깃대에 해당한다. 깃대가 사라져 버린 사회에서 어찌 깃발이 제대로 펄럭일 수가 있으랴.

닭은 아무리 꾀를 부려도 언젠가는 가마솥으로 들어 가고야 만다(앙골라속담). 이 속담을 듣고 닭들이 일제히 외치는 말-닭치셈! (모든 닭들의 로망은 최고급 올리브유로 튀긴 BBQ 치킨에 있다).

이외수

 

 

유교의 핵심은 '시중(時中)', '인시제의(因時制宜)', '수시변역(隨時變易)'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즉...시대에 맞게, 상황에 따라..그것에 알맞는 올바름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끊임없는 변화와 창조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죠.

 

'person'은 연극배우가 쓰던 가면 'persona' 에서 비롯됐다. 살아가면서 수없는 가면을 써야 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그런 건지도.. 그것이 나쁘다거나, 그래서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가면뒤 내 얼굴을 잊어버리면 안되겠지.

김준태, Leo Juntae Kim

 

 

"기량이 늘면서, 반복연습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늘어난다. 이를 '이삭 스턴 규칙'이라 하는데 위대한 바이올리스트 스턴은 기법이 좋아질수록 반복 연주를 지루해하지 않고 오래할 수 있다고 말함-&lt;장인&gt; 글쓰기도 마찬가지인데, 여러분의 일은 어떠세요?

공병호

 

 

(틀린점괘말한인도점성술가왈) "내 점괘가 틀렸다면 그대는 지금까지 자신의 운명에 역행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나. 그러니 그걸 내가 어쩌란 말인가." - @healingpoem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 돗자리 깔고 관상봐줄 때 써먹자.ㅋㅋ

HAL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여 처處하는 것은 스스로의 몸을 지키기 위함이다. 처세處世에는 도道가 있고 술術이 있다. 이치(道)를 깨닫는 것이 먼저이고 방법(術)은 그 다음이다. 道 없는 術은 편벽便辟하다.

웃음이 좋기는 하나 성찰 없는 웃음은 오래가지 못하고, 성찰이 좋기는 하나 웃음 잃은 성찰은 심각하기만 할 뿐이다. 성찰은 마음을 키우고 웃음은 그 마음 밝게 한다. 밝은 마음 아니면 그 마음 아무리 큰들 어디다 쓰겠는가.

손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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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 트윝

잡설 2012. 11. 16. 01:32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에 대해 소위 지식인 이란 자들은 무엇인가가 펜에서 나온다고들 했다. 이제 펜대 대신에 트위틀 손에 든 내게 무언가가 나오는데 난 그것이 무언지는 모르겠다. 나의 지저귐에서.

 

트위틔 좋은 점 이제 책을 안 들고 다녀도 된다는 점. 읽기만 하다가 마구 쏟아낼 수 있다는 점. 나 혼자 좋아서...

 

힘은 돈, 권력, 명예 로 정의되기도 한다. 나는 그 힘을 대사와 생식으로 분류하고 싶다. 그 우선 순위가 있다면. 그것은 생식이다, 바이러스를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일상의 비중으로 나는 그 비율을 7:3 으로 본다. 이때 대사가 7이다.

 

평소 내가 짐승스러움을 느낄 때는 치과에 갈 때인데. 신경치료를 하며 임플란트 전단계라 할 수 있는 치아의 고목화를 단행하고 보니 내가 마치 로봇이 된 기분이다. 트위틀 하며 무척 신이나 된 듯 고무되었었는데... 집단지능의 신 말이다.

임플 말고 신경치료. 이거 안하고 있으면. 임플 해야 된대. 임플은 이빨을 나사처럼 박는거고 신경치료는 신경을 제거한 다음 이빨을 깍아, 그리곤 그위에 이빨 깝데기를 씌우는 거야.

 

어릴 적, 초딩 때, 군데군데 흑염소를 한 두 마리씩 학교 담벼락에 매어놓고는 풀 뜯어먹게 해놓은 것을, 가끔 지나가는 고딩 형아들이 흑염소 젖 서리 하던 게 눈에 선하네요. 뿔에 받히지나 않을까 지켜보던 부러움까지...

 

사각지대없는 사이드 미러 기술이 개발되었다 함. 부라보!!!

 

다른 입장에 대한 증오와 동류의식이 트윝 세상에 좀 과잉이란 느낌입니다.

 

그저께 영어학원 에서 영어 티처가 어리게 보였는데. 나이는 37이다. 내가 20대 후반으로 보인다고 하자. 그것은 자기가 immature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그 순간 나는 그것이 '철이 없어서요' 라고 이해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뜻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아무래도 우리가 지향하는 철든 인간이 가지는 내면성과 서양인이 지향하는 원숙한 인간이 가지는 외면성의 괴리가 갑자기 느껴진다.

 

이러한 2분법적 구분의 타당성을 제쳐놓고 철은 언제 들고. 어떤 모습일까? 자기가 철이 잘 들었다고 자신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 생각에는 철도 깨달음의 일종이고 그것은 점수돈오와 돈오점수의  과정을 거쳐 내면화되는 것이란 느낌이다.

 

한번 깨달으면 그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왜 육조 혜능이 오조 홍인에게 의발을 받은 이후에도 18년간이나 산속에 숨어 정진하였겠는가? 그래서 설사 무언가를 어느 순간 알았다 해도. 진정한 자기 것이 되기 위한 시간도 쉽지 않다는 것을.

 

최초에 무엇인가 어렴풋이. 또는 홀연 완벽히 깨닫는 순간을 맛보기 위해서도 엄청난 공덕을 쌓아야 하겠지만.

 

It's male. Unhappily. <-> ㅎㅎ 머튜어 에 섹스 관련 뜻이 있나 보군.

 

언어를 버려야 깨달음이 오지 않을까요?

 

웬 비트겐슈타인. 이름을 지어보라. 한 세계가 열린다.

 

추석특집으로  '아우더브 아프리카' 를 보는데 매독 치료제로 살바르산이란 이름이 나온다. 옛날에 볼 때는 몰랐는데. 그 옛날 제대로 된 현대적 치료제가 없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이런 치료제가 그 얼마나 중요한 인류의 업적인 것인지.

 

조관우의 '이별이 너무 길다' 의 가사 중에 노둣돌 이란 단어가 생소하면서도 듣기 참 좋다. 뜻을 찾아 보니 하마석이다. 말을 탈 때의 발 디딤돌이다. 덤으로 안 들리던 가사까지 확인.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다시 만날 우리는' 에서 ##은?

이별이 너무 길다는 문병란의 시 직녀에게 를 김원중이 노래한 것이 원곡이네요. 원곡도 다시 들어보고 싶네요. 갑자기.

 

노벨문학상 소동에서 참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안타까워하는 그들이 그 시인의 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또 좋아하느냐? 이다. 나는 그의 시를 좋아해보려고 많이도 읽어보았지만. 어떠한 문학적 감동을 가져보지 못했다.

 

내 생각에 한국시에 있어서 1995년 이전까지는 기형도 와 장석남이 최고이다. 바둑으로 치면. 기형도는 9단. 장석남은 8단을 주고 싶다. 그들은 한국시의 최고의 경지를 개척하였다. 1995년이후에 장석남이 얼마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는지?

 

또다른 훌륭한 시인이 등단하였는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로는 시를 읽지 않았으니. 한국소설에서 최고의 경지로는 박상륭이 있었다. 역시. 1995년이후의 한국소설은 모른다. 인터넷이 본격 등장한 이후 시와 소설을 음미하는 사치가 범인에게 허용되지 않아서?

 

나의 의견으로는 노벨문학상 이라고 할 때 번역의 문제를 떠나 그나라에서 그의 작품이 동시대인들에게 진정으로 감동을 주고 사랑받고 있느냐? 이다. 만약 그렇다면 노벨문학상 은 전혀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국어도 모르는 그들이 주는 상에 의해 문학이 더욱더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동계올림픽으로 무주가 아니라 평창에 올인하듯이, 노벨상을 따기 위해 한 분으로 올인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이것은 그분에게도 한국문학의 가치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 스럽지 않다.

 

문학은 번역의 문제가 있다. 특히 시는 그 측면 때문에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 나라언어를 조금 공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번역상의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분이어서 미는 것일까. 다른 분들은 없는 것일까. 문학 외의 부분도 중요하겠으나 문학은 문학으로.

 

감동만이 진정한 문학이고 진정한 노벨상이다. 타의 권위로 아를 재단하는 한, 한국인의 문학적 수준은 결코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아의 감동이 물결쳐 타마저 감동 시킬 때. 한국문명은 더욱 발전하고 또 인류의 앞으로 디디는 한 걸음에 기여할 것이다.

 

매년 계속되는 소동에 동참 안하면 비애국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느낌에 대한 나의 반응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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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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